마늘주사, 피로회복에 효과
먹는 마늘 환, 마시는 마늘 음료에 이어 주사제 마늘까지 등장했다. 일본에서 ‘귀족 주사’로 인기를 누리던 마늘주사가 국내에서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마늘 주사’는 비타민B1이 다량 함유된 농축 영양제다. 질병 치료를 위한 치료제가 아니라 피로 회복을 돕는 영양주사로 쓰인다. 주사제 속에 마늘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늘 속에 함유된 ‘푸르설티아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 주사의 주성분은 비타민B1 유도체인 ‘염산 푸르설티아민’.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과 비타민B1이 결합된 성분이다. 이 성분이 근육 내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 축적을 막는다. 몸의 피로 물질을 에너지로 바꿔 피로함을 없애고 대사를 촉진하는 것이다.
라프레시아의원 함선애 원장은 “마늘 주사는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성분으로 피로를 쉽게 느끼거나 스트레스, 과로, 과음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힘을 많이 쓰는 운동선수나 바쁜 연예인들이 피로 회복을 위해 자주 찾는 주사”라고 말했다. 마늘 주사는 종합병원에는 거의 없고 개원 의사들이 주로 처방한다.
의사가 환자 상태에 따라 권하는 주사로 건강보험 혜택이 없어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심하다. 보통 포도당과 같이 투여하면 한 번 맞는데 5만원 정도라고 한다. 마늘 주사를 맞을 때 조심해야 할 점도 있다. 비타민 B군은 수용성으로 과잉 섭취해도 소변으로 배설되지만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쇼크, 호흡곤란, 두통이 올 수 있다. 이럴 경우 즉시 투여를 중지해야 한다.
현재 출시된 마늘 주사는 핸디하이진 ‘알리네이트주’, 녹십자 ‘푸르설타민주’, 아주약품 ‘비타판트주50’ 등이며, 제약사 10여 곳이 추가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금 개원가는 ‘비급여 주사제’ 열풍 | |
보톡스, 필러, 태반은 기본…최근 마늘ㆍ감초, 비타민 주사 등 인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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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juny@medifonews.com |
등록일: 2007-07-09 오전 5:4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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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개원가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는 비급여 진료 아이템은 단연 ‘주사제’ 제품들이다. 보조 요법제로 사용해 태반주사제의 효과를 향상시킨다는 전략을 내세워 개원가들을 공략 중이다.
마늘주사, 태반주사 이어 인기몰이?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최근 주니치 드래곤즈의 세키카와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 부활에 성공한 후 인터뷰에서 “마늘주사 덕분에 가능했다”고 이야기해 화제다. 아이템. 하루도 빠짐없이 잡지나 기사 등에서도 다룰 만큼 일본에서의 그 인기는 대단하다. ◇ 마늘주사에 정작 ‘마늘’은 없다? 피로회복에 중요한 비타민 B1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한마디로 마늘 성분과 동일한 종합 영양 주사제다. “태반주사와 함께 사용하는 보조제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 주사도 칵테일 요법으로 즐겨봐!
이에 함 원장은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쇼크가 있을 수 있다”며 “호흡곤란, 두통도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 즉시 투여를 중지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출시된 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 워낙 인기 있는 웰빙 의약품 아이템이라 개원의들의 관심이 높아 문의해 오는 건수도 늘고 있다”고 말한다. "일본 수입품과 달리 '푸르설타민'은 고농축으로 만들어 투여의 편리함을 두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용량으로 강력태반마늘주사요법, 소프트 마늘주사 요법 등 환자별 맞춤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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